칭찬합니다
"책상머리 행정" 인식을 바꿔준 건설과...
- 작성일
- 2011-12-15 17:58:33
- 작성자
- 오창환
- 조회수 :
- 773
공무원 = "철밥통" "책상머리 행정" 등의 인식을 갖고 살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고리따분한 나의 캐캐묵은 인식(?)을 일순간에 날려준 계기가 있었다.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숙림이 고향이고 직장생활은 서울에서 하고 있다.
시골에는 팔순이 내일 모레인 노모 한분이 계신다.
팔순 노모의 가장 큰 고민은 7, 8월 장마시 1-2년 단위로 발생하는 비포장 농로의 붕괴로 논둑이 무너지는 것. 부친이 계실땐 큰 문제 없었지만 10여년 전 돌아가시고 논(답)을 집안 동생에게 경작 임대를 맡긴 후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걱정스런 목소리로 전화를 주시곤 했다.
지금까지 장마로 유실된 논둑 복구비로 소요된 비용만 10년 임대비용으로 한참 부족할 정도였으니 오죽 근심이 컸으랴... 지난해(2010년) 7, 8월에도 장대같이 쏟아진 폭우에 비포장 농로가 주저 앉으면서 논둑이 무너졌고 노모는 새벽같이 전화를 주셨다.
함양군청과 안의면사무소에 전화를 했고 대답은 시원치 않았다. 역시 공무원이란...
울화가 치밀었다. 시간을 내 고향을 찾아가 사고 현장에 대한 사진 촬영과 사고원인 및 조치내용 등에 대한 민원 서류를 만들었다.
함양군청 민원실과 건설과에 접수했다.
민원을 접수하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군청으로부터 아무런 답이 없으면 복구하지 않고 그냥 사고 논을 묵히려고(경작포기) 했었다.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으니..
민원 접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회신이 왔다. 아주 긍정적으로.. 시골 내려갈 기회가 있어 다시 함양군청을 찾아 갔다. 그리고 담당자(건설과 김병로씨로 기억)를 만나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함양군 건설과의 성의 있는 노력 덕분에 2011년 6월 장마로 붕괴된 논둑 2곳에 대한 공사는 완료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깐... 2011년 8월 억수같이 쏟아진 장마로 비포장 농로가 붕괴되면서 논둑이 다시 무너졌다. 재차 말하기도 미안하고.. 고민 끝에 전화를 했다.
건설과 김병로씨의 대답은 의외로 명쾌하고 시원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가을 벼수확 후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설마? 설마? 했다. 1년에 두번씩이나 해줄까? 이런 의문을 지난달 중순 확실하게 해결해 줬다.
11월 10일경 새벽에 전화 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더니 시골 노모께서 "얘야 니가 함양군청에 갔다왔냐? 붕괴된 논둑을 이틀에 걸쳐 웬 사람들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고맙기도.. 이젠 비가 억수 같이 와도 아무 걱정이 없겠다"라며 좋아하시는 노모의 목소리에 아침 잠이 달아날 정도였다.
아직 마무리된 공사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이번 기회를 빌여 함양군청 공무원(특히 건설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공무원에 대해 갖고 있든 나의 편협된 생각을 바꿀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 === 감사합니다===
이런 고리따분한 나의 캐캐묵은 인식(?)을 일순간에 날려준 계기가 있었다.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숙림이 고향이고 직장생활은 서울에서 하고 있다.
시골에는 팔순이 내일 모레인 노모 한분이 계신다.
팔순 노모의 가장 큰 고민은 7, 8월 장마시 1-2년 단위로 발생하는 비포장 농로의 붕괴로 논둑이 무너지는 것. 부친이 계실땐 큰 문제 없었지만 10여년 전 돌아가시고 논(답)을 집안 동생에게 경작 임대를 맡긴 후 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걱정스런 목소리로 전화를 주시곤 했다.
지금까지 장마로 유실된 논둑 복구비로 소요된 비용만 10년 임대비용으로 한참 부족할 정도였으니 오죽 근심이 컸으랴... 지난해(2010년) 7, 8월에도 장대같이 쏟아진 폭우에 비포장 농로가 주저 앉으면서 논둑이 무너졌고 노모는 새벽같이 전화를 주셨다.
함양군청과 안의면사무소에 전화를 했고 대답은 시원치 않았다. 역시 공무원이란...
울화가 치밀었다. 시간을 내 고향을 찾아가 사고 현장에 대한 사진 촬영과 사고원인 및 조치내용 등에 대한 민원 서류를 만들었다.
함양군청 민원실과 건설과에 접수했다.
민원을 접수하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군청으로부터 아무런 답이 없으면 복구하지 않고 그냥 사고 논을 묵히려고(경작포기) 했었다.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으니..
민원 접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회신이 왔다. 아주 긍정적으로.. 시골 내려갈 기회가 있어 다시 함양군청을 찾아 갔다. 그리고 담당자(건설과 김병로씨로 기억)를 만나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함양군 건설과의 성의 있는 노력 덕분에 2011년 6월 장마로 붕괴된 논둑 2곳에 대한 공사는 완료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깐... 2011년 8월 억수같이 쏟아진 장마로 비포장 농로가 붕괴되면서 논둑이 다시 무너졌다. 재차 말하기도 미안하고.. 고민 끝에 전화를 했다.
건설과 김병로씨의 대답은 의외로 명쾌하고 시원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가을 벼수확 후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설마? 설마? 했다. 1년에 두번씩이나 해줄까? 이런 의문을 지난달 중순 확실하게 해결해 줬다.
11월 10일경 새벽에 전화 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더니 시골 노모께서 "얘야 니가 함양군청에 갔다왔냐? 붕괴된 논둑을 이틀에 걸쳐 웬 사람들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고맙기도.. 이젠 비가 억수 같이 와도 아무 걱정이 없겠다"라며 좋아하시는 노모의 목소리에 아침 잠이 달아날 정도였다.
아직 마무리된 공사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이번 기회를 빌여 함양군청 공무원(특히 건설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공무원에 대해 갖고 있든 나의 편협된 생각을 바꿀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자 한다. === 감사합니다===
- 담당
- 민원봉사과 민원담당 (☎ 055-960-4410)
- 최종수정일
- 2024.07.23 19: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