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자란 함양군으로 귀향한지 벌써 10개월차에 접어드네요.

앞서 귀촌을 하신 부모님께서 자그맣게 과수원을 운영하시고 싶으시다고 하여

여러가지 지원사업이나 절차등에 관해 도움을 요청하셔서 서하면사무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며 맞아주시면서 어떤 용무가 있으시냐고 웃으며 물어보는 직원분들 전체의

첫인상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일부분일 수도 있지만 대도시에서 느꼈던 행정공무원분들의 태도와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함양읍이여서 아무래도 농사에 관련된 각종 정보나 절차에 필요한 서류들이 생소하였습니다.

쭈뼛거리며 찾아간 면사무소에서 귀촌하신 부모님이 지원받으실 수 있는 사업에 관해 알아보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성함은 기억나지 않지만 산업경제과 계장님이신걸로 보이는 분이 

차 한잔 내드리고 경제담당분이라고 소개하는 직원분 옆에 앉으시라고 안내해주시더군요.

담당이라고 소개하는 오대환님은 부모님이 받으실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지원사업들을 

모니터에 비치는 것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각종 격무중에도 꼼꼼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류소개 뿐만 아니라 어떻게 발급받고, 다른 분들의 서류들을 예로 들어 이렇게 작성하시면 된다고

세세히 설명해주시는데, 마음에서 저절로 식사 한끼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극구 사양하시면서 지역주민의 세금으로 자신도 급여를 받고 있으니 

당연한 일을 하는데 필요없으시다는 그 마인드가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옆자리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같이 들으시던 김도희님은

그 외에도 여러가지 사업들이 이미 신청기한은 지났지만 향후 예산편성에 따라 의례 나오는 지원사업과

부모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각종 지원사업들에 관한 정보를 들려주셨습니다.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사업들도 SNS문자 서비스로 받아 볼 수 있다며 안내해주시는 모습에

점점 귀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되는 하루였습니다.

위 일은 2018년도 1월 중순경에 서하면사무소에 들러서 느꼈던 일들을 적었구요

군청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칭찬하는 란을 알게되어 늦게나마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러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