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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의 진정한 영,유아교육자는 존재하는가?
- 작성일
- 2012-03-27 15:48:10
- 작성자
- 여운주
- 조회수 :
- 268
저는 함양 유일의 사립유치원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장입니다. 25년간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희노애락을 다 거치는 세월을 겪었습니다. 요즘 함양 영,유아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유아교육에 매진해도 시간이 없을 지경인 데 군청홈페이지 참여마당 자유발언대를 뜨겁게 달구는 글들이 많습니다. 영,유아교육에 종사하시는 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인가제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님 인가제한을 풀어야 하는게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3월 9일날 보육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 된 내용인즉, 올 상반기 7월중에 다시 보육정책심의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알고 있는 데, 갑작스럽게 이번 3월 30일에 또다시 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심의위원회 위원님과 모두 협의된 사항일 텐 데, 무슨 이유로 한달도 되기전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려는지 의도가 심히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요즘 교육계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경쓰이고 골치아픈 어린이집을 더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25년 정도 원을 운영하면 뭔가 교육이 보일 줄 알았는 데, 하면 할 수록 더 힘든다는 생각이 특히 요즘들어 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년 원아모집을 해 오면서 느낀바가 큽니다. 최근들어 1-2년 정도 겨우 원아모집을 조금 마음놓고 해 보았습니다. 불과 3-4년전만 해도 인가정원 120명중 60-70명의 원아를 데리고 운영하면서 제가 교육을 잘못해서 그렇겠지라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원아모집시 학부모님들께서 원서를 이중 삼중지원을 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속으로 눈물을 삼킬 때가 한 두 해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겨우 조금 허리를 펴려나 싶었는 데, 어린이집 인가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니, 과연 누구를 위한 인가인지 묻고 싶으며, 최소한의 시간을 가지고 여러 의견들을 수렴한 후 약속된 7월중에 위원회가 열리길 바라며. 공, 사립유치원의견도 무시하지 않는 함께하는 정책심의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만약 인가제한이 풀린다면, 함양에 원아수가 많지도 않아 당장 지금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끼리 제 살뜯기식 경쟁을 해야하는데, 과연 올바른 경쟁력인지 심사숙고하여 주시고, 저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양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 한몸 바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담당
- 행정과 정보전산담당 (☎ 055-960-4240)
- 최종수정일
- 2024.07.23 20: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