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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담의 용이 되어 분노한다...
- 작성일
- 2012-07-10 20:22:59
- 작성자
- 곽점식
- 조회수 :
- 159
마천이 고향인 영선사 주지 월공스님이라고 합니다.
아래글은 지난 6월말경에 함양시민연대의 소식지인 '민들레'에 기고한 글로
분량이 많아 민들레에는 전문을 실을수 없었습니다..
현시국에 대해 통탄을 금할수 없어 작성한 것인데요....
앞으로도 도암댐에 대해 추가로 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지리산댐이나 케이블카에 대해 바르지 않은 왜곡된 이야기들이..
우리를 현혹시키는 이런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용유담의 용이 되어 분노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영선사 주지 월공(月空)-
용유담을 다녀왔다. 가까이 살아도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이다. 고향을 함양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물이 수 억년을 거쳐 기가 막히게 깎아 놓은 기암괴석을 보고 돌아왔는데 영 마음이 개운치 못하다. 이곳을 두고 요즘 시끌시끌하다. 한 쪽은 댐을 막아 수장 시키자고 난리를 피우고 있고 한 쪽은 국가 명승지로 지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잠잠할만하면 터져 나오는 저놈의 댐 짓자는 소리. 늦게나마 특이한 모양새를 인정하고 국가 명승지로 지정하자는 소리. 어느 것이 옳은 일일까? 용유담은 9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하여 ‘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그곳의 주인은 9마리의 용들일테니 잠시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글을 써볼까한다.
함양군수, 그리고 문정댐 짓자고 핏대 올리는 너희들!
우리들이 사는 ‘용유담’ 여기가 정말 댐 최적지냐? 댐을 짓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물은 생명수의 개념이 가장 강하다. 누구나 물을 마셔야 하지. 세상이 물 안 먹고 사는 중생이 어디 있더냐? 그런데 그런 물은 기본을 갖춰야 한다. 물로서 살아 있어야 하지. 그런데 지금 9마리의 용이 깃들어 산다는 용유담의 물이 살아 있냐? 지리산 청정한 물이라고? 야~~!!!웃기지 마. 완전 썩은 물이야. 탁한 수준이 아니라 썩은 물이다. 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지리산하고 전~~~혀 안 어울린다. 그나마 지금은 물이 흘러 바위에 부딪히며 자연정화가 되고 있어 이정도인데 이물은 댐을 지으면 완전히 썩는다.
우리는 용유담 주변에 들어설 댐과 지역적 입지가 거의 똑같은 강원도 용평의 도암댐이 그렇게 된 것을 봤다. 진한 녹색으로 변해버린 썩은 도암댐. 해발 700미터에 위치하고 ‘송천계곡’의 절경을 담고 있는 곳의 댐이 심하게 썩어 당초 댐건설 이유였던 강릉지역으로의 방류를 11년째나 못하고 있다. 그 댐의 물이 내려가기만 하면 엄청난 수질 오염을 일으켜 강릉 남대천을 절단 내는 바람에 고등학생까지 나서 수천 명이 데모를 해서 물 방류하는 것을 막았다. 어쨌든 물을 흘려야 해서 원래 물길인 동강 상류로 흘려 수질 오염 부작용 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고 심지어는 동강을 살리기 위해 댐을 허물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도암댐이 썩어 애물단지가 된 것은 입지조건 때문인데 댐의 상류에 농경지와 목장, 축사, 용평리조트 같은 대단위 관광지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문정댐의 상류는 어떤가? 뱀사골, 백무동골, 삼정골, 추성골 등은 청정 지역이 맞지만 운봉 4개면을 거치는 람천은 겨울을 제하곤 심하게 오염되어 내려온다. 이물을 정화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그 이유는 그 지역의 넒은 농토 때문이다. 인월과 산내는 농토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운봉과 아영은 그 면적이 엄청나다. 위성사진으로 대충 가늠하면 함양 한들과 비슷한 들판이 운봉은 3개, 아영은 2개 정도가 된다. 인월과 산내는 한들의 3분의 2정도가 되는데 그런 넒은 들판에서 엄청난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는 그냥 되나? 농약에 비료에 대단위 축산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들.. 이것들을 완전히 틀어막기 전에는 용유담 흐르는 물은 맑아지지 못한다. 그대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을 막지 못하는 한 맑은 물의 댐은 불가능하고 제2의 도암댐이 되어 그것은 진주 남강댐과 상하 지류들의 종말을 고하는 짓이 된다.
남강댐의 물은 여러 희생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있어서는 보물과 같은 존재다. 이 댐이 없었다면 진주, 사천, 거제를 비롯한 경남 각처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런 중요한 댐 상류에 썩은 댐을 짓겠다고?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 남강물은 오염된 물이 내려감에도 깨끗한데 그 이유는 내려가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유담에서 멈춘 물은 자연정화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오염될 것이다. 그것은 도암댐에서 증명이 되었지. 그리고 너희들은 이물을 부산으로 준다고 한다며? 부산 사람 다 죽으라는거야? 뭔 말을 해도 정확히 해야지. 지리산 청정물이라고 말을 하며 여론 몰이나 하고 말이야. 도대체 그런 거짓말을 왜 하는거냐? 지금도 저렇게 더럽고 지저분한데 막아서 완전 썩은 물을 부산에 줘? 에라이 못된 놈들아.
지금의 물은 그나마 과거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인데 이게 그냥 된 줄 알아? 2000년 지리산댐 백지화를 일궈낸 이유 중엔 수질도 있었다. 그 당신 지금보다 훨씬 심했지. 난립한 석재공장에 4개면과 마천 지역의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어서다. 이것을 환경 단체들이 걸고 넘어져서 현재 운봉 4개면은 생활하수 간이 처리시설을 만들어 정화해서 내보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그런 노력이라도 했는데 너희들은 도대체 뭘 했냐? 아무 것도 안한 주제들이 썩은 물 팔아먹으려고 기웃거려?
너희들이 주장하는 이유 중에는 댐이 들어서면 부자 된다가 있는데 정말 부자 되냐? 증거 내놔봐. 어디 그런 곳이 있는지. 얼마가 들어오는지. 우리가 증거를 대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전북 진안의 용담댐 가봐. 어떻게 되어 있는지. 용담댐 정말 중요하지. 진안에서는 희망을 안고 그 댐 건설했다. 자~알 살줄 알고 건립했어. 지금 어찌 된 줄 알아? 폭삭 망했다. 전북에서는 무진장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가장 강력했던 곳이 진안이야. 그런데 댐 들어서고 나서 진안은 쪽박 찼어. 제일 후진 곳으로 전락했지. 이건 내말이 아니라 진안 사람들의 울분이고 인터넷 곳곳에 퍼져 있다.
망한 이유는 인구 유출이야. 댐 들어서고 보상 받은 뒤 많은 사람이 떠났다. 사람... 지역을 살리려면 사람이 있어야 해. 댐 들어서면 어떤데? 남는게 아니라 떠나지. 진안은 그걸로 호되게 당했다. 댐 이주민들은 뭐해 먹고 살까? 상당수는 떠나고 남은 이들은 변변한 농토 하나 없어 농사짓고 싶어도 못 짓는다고 한다. 이게 잘 사는 거냐? 댐 짓고 인구 유입되고 돈 버냐?
댐에서 나오는 물수입금? 보고서에 의하면 지원되는 돈은 1년에 20억이 좀 넘는다고 한다. 그것도 댐의 유역에 포함된 무주와 완주등과 가른다고 하데. 문정댐은 용담댐보다 훨씬 작은 댐이지만 넉넉하게 30억 잡자. 1년 들어오는거. 이게 부자 만들어주냐? 댐이 지어지면 마천골짜기 주민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각종 규제로 묶이고 썩은 호수가 들어서면서 건너편으로 가려면 온갖 고생 다해야 한다. 운봉 4개면 지역도 마찬가지고. 거서 생산되는 돈이 일년에 얼마겠나? 1가구에 연수입 1천만으로 잡으면 10가구면 1억, 100가구면 10억이다. 수몰되는 곳은 몇 가구고 날아가는 돈은 얼마인가? 그런데도 돈을 번다고? 왜 거짓말을 하지?
용담댐 지역 가봐라. 완전 유령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야. 도암댐을 가봐라 겁나서 제대로 밑도 못 쳐다본다. 관광지는 무슨 얼어 죽을 관광지. 썩은 물을 보러 오게 미쳤어? 그 외에도 물 피해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느니 무슨 무슨 사실도 아닌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 거짓말 하는거 이게 사람 할 짓이야? 너희들은 정말로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해야해.
용유담 명승지 추진하는 분들!
고맙다. 용유담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암괴석이 있다. 소용돌이 치며 지나가는 물로 인해 깎여진 예술품. 그런데 용유담에 대해서 지역민조차 알지 못한다. 이런 보물을 함양군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도로 옆의 구룡정 하나. 물도 안 보이는 위치에 처박혀 있지. 그것도 용유담을 사랑하는 개인 단체가 지었다면서?. 정자 앞으로는 차만 쌩쌩 다니고. 안내판 하나 없이 방치되어 있지. 내려가는 계단도 어설프고 관리가 안 되어 여기저기 페인트로 낙서를 해놓고 도로면으로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곧 튀어나올 듯이 방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기암괴석은 감동을 주지만 주변의 여건은 너무도 한심스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국가 명승지 지정 서둘러라. 하지만 반대하는 소리도 들어야 한다. 혹여 지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기지 않는지 면밀히 살피고 그에 준하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줘. 무조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그 역시 도둑놈 심보다. 양보를 하는데는 그에 걸맞게 보상을 해주고 명승지 지정시에는 너무 방치되어 있는 곳인 만큼 조화로운 시설물에 관한 예산도 확보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질오염 문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용유담을 흐르는 더러운 물. 이거 정화시킬 방안을 강구해 달라.
함양 군민들!
우리 주변엔 짝퉁들이 넘쳐난다. 교묘한 언사와 행동으로 사람을 속이고 유혹하는 짝퉁들. 그들에게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부처님은 무릇 세상사를 판단할 때 8가지 방법으로 하라하셨는데 그중에 첫 번째는 정견(正見)으로 바르게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바르게 보자. 사태를 파악할 때 낚싯밥을 물지 말고 그 속에 든 낚싯바늘과 낚싯줄, 낚싯대와 낚시질을 하는 놈이 누군지 봐야한다. 더러운 마음을 감추고 대중을 선동하거나 증거가 명백한데도 어리석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죽음의 계곡으로 추락하고 있는 자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그런자들에게는 정견을 시작으로 응징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정에 끄달리지 말고 4년마다 오는 선거를 통해 그런 자들은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용유담의 아홉 용은 그렇게 할 것이다. 선거 때는 더러운 마음을 감추고 엎드려 있다가 되고 나면 은혜도 모르고 설치는 것들을 몰아내버려야 한다.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는 근래 우박이 자주 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그게 댐과 무관치 않다는 경험자들의 이야기도 들린다. 다들 정신 차리자.
2012년 6월말
아래글은 지난 6월말경에 함양시민연대의 소식지인 '민들레'에 기고한 글로
분량이 많아 민들레에는 전문을 실을수 없었습니다..
현시국에 대해 통탄을 금할수 없어 작성한 것인데요....
앞으로도 도암댐에 대해 추가로 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지리산댐이나 케이블카에 대해 바르지 않은 왜곡된 이야기들이..
우리를 현혹시키는 이런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용유담의 용이 되어 분노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영선사 주지 월공(月空)-
용유담을 다녀왔다. 가까이 살아도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이다. 고향을 함양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물이 수 억년을 거쳐 기가 막히게 깎아 놓은 기암괴석을 보고 돌아왔는데 영 마음이 개운치 못하다. 이곳을 두고 요즘 시끌시끌하다. 한 쪽은 댐을 막아 수장 시키자고 난리를 피우고 있고 한 쪽은 국가 명승지로 지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잠잠할만하면 터져 나오는 저놈의 댐 짓자는 소리. 늦게나마 특이한 모양새를 인정하고 국가 명승지로 지정하자는 소리. 어느 것이 옳은 일일까? 용유담은 9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하여 ‘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그곳의 주인은 9마리의 용들일테니 잠시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글을 써볼까한다.
함양군수, 그리고 문정댐 짓자고 핏대 올리는 너희들!
우리들이 사는 ‘용유담’ 여기가 정말 댐 최적지냐? 댐을 짓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물은 생명수의 개념이 가장 강하다. 누구나 물을 마셔야 하지. 세상이 물 안 먹고 사는 중생이 어디 있더냐? 그런데 그런 물은 기본을 갖춰야 한다. 물로서 살아 있어야 하지. 그런데 지금 9마리의 용이 깃들어 산다는 용유담의 물이 살아 있냐? 지리산 청정한 물이라고? 야~~!!!웃기지 마. 완전 썩은 물이야. 탁한 수준이 아니라 썩은 물이다. 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지리산하고 전~~~혀 안 어울린다. 그나마 지금은 물이 흘러 바위에 부딪히며 자연정화가 되고 있어 이정도인데 이물은 댐을 지으면 완전히 썩는다.
우리는 용유담 주변에 들어설 댐과 지역적 입지가 거의 똑같은 강원도 용평의 도암댐이 그렇게 된 것을 봤다. 진한 녹색으로 변해버린 썩은 도암댐. 해발 700미터에 위치하고 ‘송천계곡’의 절경을 담고 있는 곳의 댐이 심하게 썩어 당초 댐건설 이유였던 강릉지역으로의 방류를 11년째나 못하고 있다. 그 댐의 물이 내려가기만 하면 엄청난 수질 오염을 일으켜 강릉 남대천을 절단 내는 바람에 고등학생까지 나서 수천 명이 데모를 해서 물 방류하는 것을 막았다. 어쨌든 물을 흘려야 해서 원래 물길인 동강 상류로 흘려 수질 오염 부작용 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고 심지어는 동강을 살리기 위해 댐을 허물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도암댐이 썩어 애물단지가 된 것은 입지조건 때문인데 댐의 상류에 농경지와 목장, 축사, 용평리조트 같은 대단위 관광지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문정댐의 상류는 어떤가? 뱀사골, 백무동골, 삼정골, 추성골 등은 청정 지역이 맞지만 운봉 4개면을 거치는 람천은 겨울을 제하곤 심하게 오염되어 내려온다. 이물을 정화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그 이유는 그 지역의 넒은 농토 때문이다. 인월과 산내는 농토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운봉과 아영은 그 면적이 엄청나다. 위성사진으로 대충 가늠하면 함양 한들과 비슷한 들판이 운봉은 3개, 아영은 2개 정도가 된다. 인월과 산내는 한들의 3분의 2정도가 되는데 그런 넒은 들판에서 엄청난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는 그냥 되나? 농약에 비료에 대단위 축산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들.. 이것들을 완전히 틀어막기 전에는 용유담 흐르는 물은 맑아지지 못한다. 그대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을 막지 못하는 한 맑은 물의 댐은 불가능하고 제2의 도암댐이 되어 그것은 진주 남강댐과 상하 지류들의 종말을 고하는 짓이 된다.
남강댐의 물은 여러 희생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있어서는 보물과 같은 존재다. 이 댐이 없었다면 진주, 사천, 거제를 비롯한 경남 각처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런 중요한 댐 상류에 썩은 댐을 짓겠다고?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 남강물은 오염된 물이 내려감에도 깨끗한데 그 이유는 내려가는 과정에서 자연 정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유담에서 멈춘 물은 자연정화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오염될 것이다. 그것은 도암댐에서 증명이 되었지. 그리고 너희들은 이물을 부산으로 준다고 한다며? 부산 사람 다 죽으라는거야? 뭔 말을 해도 정확히 해야지. 지리산 청정물이라고 말을 하며 여론 몰이나 하고 말이야. 도대체 그런 거짓말을 왜 하는거냐? 지금도 저렇게 더럽고 지저분한데 막아서 완전 썩은 물을 부산에 줘? 에라이 못된 놈들아.
지금의 물은 그나마 과거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인데 이게 그냥 된 줄 알아? 2000년 지리산댐 백지화를 일궈낸 이유 중엔 수질도 있었다. 그 당신 지금보다 훨씬 심했지. 난립한 석재공장에 4개면과 마천 지역의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어서다. 이것을 환경 단체들이 걸고 넘어져서 현재 운봉 4개면은 생활하수 간이 처리시설을 만들어 정화해서 내보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그런 노력이라도 했는데 너희들은 도대체 뭘 했냐? 아무 것도 안한 주제들이 썩은 물 팔아먹으려고 기웃거려?
너희들이 주장하는 이유 중에는 댐이 들어서면 부자 된다가 있는데 정말 부자 되냐? 증거 내놔봐. 어디 그런 곳이 있는지. 얼마가 들어오는지. 우리가 증거를 대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전북 진안의 용담댐 가봐. 어떻게 되어 있는지. 용담댐 정말 중요하지. 진안에서는 희망을 안고 그 댐 건설했다. 자~알 살줄 알고 건립했어. 지금 어찌 된 줄 알아? 폭삭 망했다. 전북에서는 무진장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가장 강력했던 곳이 진안이야. 그런데 댐 들어서고 나서 진안은 쪽박 찼어. 제일 후진 곳으로 전락했지. 이건 내말이 아니라 진안 사람들의 울분이고 인터넷 곳곳에 퍼져 있다.
망한 이유는 인구 유출이야. 댐 들어서고 보상 받은 뒤 많은 사람이 떠났다. 사람... 지역을 살리려면 사람이 있어야 해. 댐 들어서면 어떤데? 남는게 아니라 떠나지. 진안은 그걸로 호되게 당했다. 댐 이주민들은 뭐해 먹고 살까? 상당수는 떠나고 남은 이들은 변변한 농토 하나 없어 농사짓고 싶어도 못 짓는다고 한다. 이게 잘 사는 거냐? 댐 짓고 인구 유입되고 돈 버냐?
댐에서 나오는 물수입금? 보고서에 의하면 지원되는 돈은 1년에 20억이 좀 넘는다고 한다. 그것도 댐의 유역에 포함된 무주와 완주등과 가른다고 하데. 문정댐은 용담댐보다 훨씬 작은 댐이지만 넉넉하게 30억 잡자. 1년 들어오는거. 이게 부자 만들어주냐? 댐이 지어지면 마천골짜기 주민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각종 규제로 묶이고 썩은 호수가 들어서면서 건너편으로 가려면 온갖 고생 다해야 한다. 운봉 4개면 지역도 마찬가지고. 거서 생산되는 돈이 일년에 얼마겠나? 1가구에 연수입 1천만으로 잡으면 10가구면 1억, 100가구면 10억이다. 수몰되는 곳은 몇 가구고 날아가는 돈은 얼마인가? 그런데도 돈을 번다고? 왜 거짓말을 하지?
용담댐 지역 가봐라. 완전 유령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야. 도암댐을 가봐라 겁나서 제대로 밑도 못 쳐다본다. 관광지는 무슨 얼어 죽을 관광지. 썩은 물을 보러 오게 미쳤어? 그 외에도 물 피해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느니 무슨 무슨 사실도 아닌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 거짓말 하는거 이게 사람 할 짓이야? 너희들은 정말로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해야해.
용유담 명승지 추진하는 분들!
고맙다. 용유담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암괴석이 있다. 소용돌이 치며 지나가는 물로 인해 깎여진 예술품. 그런데 용유담에 대해서 지역민조차 알지 못한다. 이런 보물을 함양군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도로 옆의 구룡정 하나. 물도 안 보이는 위치에 처박혀 있지. 그것도 용유담을 사랑하는 개인 단체가 지었다면서?. 정자 앞으로는 차만 쌩쌩 다니고. 안내판 하나 없이 방치되어 있지. 내려가는 계단도 어설프고 관리가 안 되어 여기저기 페인트로 낙서를 해놓고 도로면으로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곧 튀어나올 듯이 방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기암괴석은 감동을 주지만 주변의 여건은 너무도 한심스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국가 명승지 지정 서둘러라. 하지만 반대하는 소리도 들어야 한다. 혹여 지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기지 않는지 면밀히 살피고 그에 준하는 대책을 강구해 달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줘. 무조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그 역시 도둑놈 심보다. 양보를 하는데는 그에 걸맞게 보상을 해주고 명승지 지정시에는 너무 방치되어 있는 곳인 만큼 조화로운 시설물에 관한 예산도 확보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질오염 문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용유담을 흐르는 더러운 물. 이거 정화시킬 방안을 강구해 달라.
함양 군민들!
우리 주변엔 짝퉁들이 넘쳐난다. 교묘한 언사와 행동으로 사람을 속이고 유혹하는 짝퉁들. 그들에게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부처님은 무릇 세상사를 판단할 때 8가지 방법으로 하라하셨는데 그중에 첫 번째는 정견(正見)으로 바르게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바르게 보자. 사태를 파악할 때 낚싯밥을 물지 말고 그 속에 든 낚싯바늘과 낚싯줄, 낚싯대와 낚시질을 하는 놈이 누군지 봐야한다. 더러운 마음을 감추고 대중을 선동하거나 증거가 명백한데도 어리석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죽음의 계곡으로 추락하고 있는 자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그런자들에게는 정견을 시작으로 응징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정에 끄달리지 말고 4년마다 오는 선거를 통해 그런 자들은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용유담의 아홉 용은 그렇게 할 것이다. 선거 때는 더러운 마음을 감추고 엎드려 있다가 되고 나면 은혜도 모르고 설치는 것들을 몰아내버려야 한다.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는 근래 우박이 자주 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그게 댐과 무관치 않다는 경험자들의 이야기도 들린다. 다들 정신 차리자.
2012년 6월말
- 담당
- 행정과 정보전산담당 (☎ 055-960-4240)
- 최종수정일
- 2024.07.23 20: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