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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 재가학림(남원 실상사)

작성일
2014-10-30 14:31:04
작성자
최고은
조회수 :
66

http://www.silsangsa.or.kr/bbs/board.php?bo_table=templestay&wr_id=2652


■ 1차 2014.12.31(수) - 2015.1.4(일)
   해강스님,  
   - 승조법사의 『조론 肇論』가운데 

정말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가 ? 
흔히들 지금 이 순간은 과거로 쉼 없이 흘러간다고 말한다. 
세상 모든 존재는 찰나 찰나 변해가는 무상한 것이라 한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참으로 그러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은 변하여 흘러가지 않는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대승불교가 세상존재를 보는 시각이다.” 
승조법사의 말씀이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초기에는 불교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경전이 충분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불교의 대의를 잘못 해석하거나 매우 편협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승조법사가 쓴 『조론』은 당시의 치우치거나 단편적인 이해를 벗어나 
불교의 근본대의를 깨닫도록 인도하는 등불이었다. 
오늘날은 풍부한 경론과 자료 때문에 오히려 불교의 대의를 편협하게 이해하는 이들이 있다. 
부처님께서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설하신 가르침 가운데 한편의 말씀을 도그마화하여 
‘이것이 근본이다, 이것이 제일이다’ 는 따위로 부처님의 본의를 왜곡한다. 
다시 천년의 시간을 넘어 승조법사의 사자후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론』은 네 편의 짧은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세상존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세상존재의 이치는 어떠한가, 
세상의 참모습을 보는 지혜는 무엇인가, 수행을 통해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서 얻은 결과인 열반은 어떠한가 ’를 논한다.
이상의 주제를 거론하는 논문의 제목부터 불교에 대한 우리들의 좁은 이해를 뒤흔든다.
『물불천론 物不遷論』세상존재는 변하는 것이 아니다. 
『부진공론 不眞空論』 그 존재의 본질은 참으로 공한 것이 아니다.
『반야무지론 般若無知論』이러한 세상의 현상과 이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안목이라 일컬어지는 반야지혜는 앎이 없는 것이다. 
『열반무명론 涅槃無名論』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깨달아 
번뇌를 아주 없앤 경지인 열반은 따로 얻을 것이 없다. 
이러한 제목 아래 전개되는 논문은 불교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이해하는 것을 경계하고 
부처님 교설의 근본인 중도연기의 이치로 인도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논문인 ‘『물불천론 物不遷論』’은 인식의 대상으로 드러난 세상존재를 
단순히 무상한 것으로만 이해하는 편협한 견해를 깨고 중도연기의 눈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제시한다. 
재가학림에서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조론』의 네 논문을 차례로 공부하려 한다. 
이번이 그 첫 번째 공부마당으로서 『물불천론 物不遷論』을 읽는다. 
이 공부를 통해 세상존재에 대한 치우침 없는 조감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다면, 
아니 그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다면 올 겨울은 참으로 보람 있고 따뜻하겠다. 


■ 2차 2015.1.7(수) - 01.11(일)
   혜도스님,  
   - 나가르주나(용수)의 『중론 中論』

http://www.silsangsa.or.kr/bbs/board.php?bo_table=templestay&wr_id=2652 ■ 1차 2014.12.31(수) - 2015.1.4(일) 해강스님, - 승조법사의 『조론 肇論』가운데 정말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가 ? 흔히들 지금 이 순간은 과거로 쉼 없이 흘러간다고 말한다. 세상 모든 존재는 찰나 찰나 변해가는 무상한 것이라 한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참으로 그러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은 변하여 흘러가지 않는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대승불교가 세상존재를 보는 시각이다.” 승조법사의 말씀이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초기에는 불교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경전이 충분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불교의 대의를 잘못 해석하거나 매우 편협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승조법사가 쓴 『조론』은 당시의 치우치거나 단편적인 이해를 벗어나 불교의 근본대의를 깨닫도록 인도하는 등불이었다. 오늘날은 풍부한 경론과 자료 때문에 오히려 불교의 대의를 편협하게 이해하는 이들이 있다. 부처님께서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설하신 가르침 가운데 한편의 말씀을 도그마화하여 ‘이것이 근본이다, 이것이 제일이다’ 는 따위로 부처님의 본의를 왜곡한다. 다시 천년의 시간을 넘어 승조법사의 사자후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론』은 네 편의 짧은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세상존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세상존재의 이치는 어떠한가, 세상의 참모습을 보는 지혜는 무엇인가, 수행을 통해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서 얻은 결과인 열반은 어떠한가 ’를 논한다. 이상의 주제를 거론하는 논문의 제목부터 불교에 대한 우리들의 좁은 이해를 뒤흔든다. 『물불천론 物不遷論』세상존재는 변하는 것이 아니다. 『부진공론 不眞空論』 그 존재의 본질은 참으로 공한 것이 아니다. 『반야무지론 般若無知論』이러한 세상의 현상과 이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안목이라 일컬어지는 반야지혜는 앎이 없는 것이다. 『열반무명론 涅槃無名論』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깨달아 번뇌를 아주 없앤 경지인 열반은 따로 얻을 것이 없다. 이러한 제목 아래 전개되는 논문은 불교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이해하는 것을 경계하고 부처님 교설의 근본인 중도연기의 이치로 인도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논문인 ‘『물불천론 物不遷論』’은 인식의 대상으로 드러난 세상존재를 단순히 무상한 것으로만 이해하는 편협한 견해를 깨고 중도연기의 눈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제시한다. 재가학림에서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조론』의 네 논문을 차례로 공부하려 한다. 이번이 그 첫 번째 공부마당으로서 『물불천론 物不遷論』을 읽는다. 이 공부를 통해 세상존재에 대한 치우침 없는 조감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다면, 아니 그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다면 올 겨울은 참으로 보람 있고 따뜻하겠다. ■ 2차 2015.1.7(수) - 01.11(일) 혜도스님, - 나가르주나(용수)의 『중론 中論』 "불교수행의 목표는 열반의 실현이다. 열반은 나와 나의 욕망 또는 세계와의 모든 갈등이 종식된 상태이다. 열반은 4성제 가운데 도성제를 통해서 실현한다. 도성제는 의도와 목표의식(意樂) 아래에서 실천되기에 선법이지만 인위적이며 비본원적 상태다(유위법). 그러므로 열반은 인위적 인식 하에서 삶을 사는 중생들에게 포착 불가능한 대상이 된다. 인위적 인식의 속성은 비인위적이며 본원적인 열반(무위법)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위적 인식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지점에서 ‘열반의 드러남이라는 위대한 역설’이 발생한다. 즉 열반에 다가서려는 부질없는 욕망과 인위적 인식의 한계가 노출되며 또한 에고의 해체와 소유한 인위적 견해의 불완전성에 대한 자각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自와 他의 조화이며 바로 이곳 삶의 현장에서 이원성을 초월해가는 삶으로 귀결된다. 용수스님의 『중론』은 이런 문제의식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논서이다.“ 2014년겨울 재가학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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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4.07.23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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