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발언대
자유발언대 이용 안내
- 자유발언대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할 수 있으며 게시된 의견에 대하여는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함양군에 대한 정책제안 및 개선사항은 누리집 내 민원상담(국민신문고) 또는 “군수에게 바란다”를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채용(구인/구직) 관련 글은 [함양군일자리센터] 누리집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복적 게시물, 상업성 광고,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등의 글은
관리자에 의해 통보없이 차단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몰리에르,희곡'상상병환자'분석
- 작성일
- 2015-05-23 17:36:34
- 작성자
- 권유진
- 조회수 :
- 35
'상상병환자'
삭제
카페앱으로 보기?가가
[아르강]?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말한 그 사람을 남편으로 맞으라고 할 거다.
[뜨와네뜨]?그렇다면 전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못하도록 아가씨를 보호하겠어요.
[아르강]?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말이지??어떻게 감히 주인 앞에서 그 따위로 말대꾸를 해대는 --?---있나?
[뜨와네뜨]?상전이 스스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못할 때,?분별 있는 하인이라면 상전을 바로잡아줄
의무가 있는 법이지요.
.....
[안젤리끄]?나를 붙들어 매고 있는 이 속박보다 더 화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하늘이 영기(靈氣)를 내리신,?우리 두 사람의 타오르는
듯한 달콤한 격정은 그것이 모두 막아 버리겠지요?
[뜨와네뜨]?그렇지요.
[안젤리끄]?그렇지만 뜨와네뜨,?
그이가 정말 내게 말한 만큼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뜨와네뜨]?아아,?그 점은 가끔 보증할 수 없을 때가
있지요.?사람의 마음은 진실과
아주 흡사해?보이니까요.?그런 면에 있어서
제가 위선자들을 많이 보아 왔거든요.
[안젤리끄]?아니,?뜨와네뜨,?그게 무슨 말이지요??
어쩌면 그 이가 그렇게 말한?게 진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뜨와네뜨]?어찌되었든 곧 명백해지겠지요.?
이제 아가씨께 보낸 편지 속에 청혼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게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한 것인지 어쩐 건지 제일 빨리
알게 해주는 방법이지요.?
그게 좋은 증거가 될 테니까요.
'상상병 환자'대본 볼 수 있는 곳?http://www.2actor.com/bizdemo10060/data/01.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50&&com_board_search_code=&com_board_search_value1=&com_board_search_value2=&com_board_page=7&
리뷰출처?http://m.blog.daum.net/lig_art_hall/529#
?
코메디 프랑세즈?
?
농담과 조롱 이면에 존재하는 근심과 이기주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주요 작품 중 하나인?코메디 프랑세즈의?를 보고 왔습니다.
‘코메디 프랑세즈’란 프랑스의 국립극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1680년에 설립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코메디 프랑세즈는
프랑스 고전극의 전통을 지켜온 극작가?몰리에르의 이름을 붙여
‘몰리에르의 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역시?몰리에르의 작품?인데요,
는 몰리에르의 마지막 희곡 작품이자
코메디 프랑세즈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고 합니다.
의 줄거리
주인공 아르강은 그의 건강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의 환심을 사는 데만 열중하는 돌팔이 의사들에 둘러싸여 생활합니다.?실제로 그는 매우 건강하지만 그의 주위에 있는 의사들은 돈을 벌고 이익을 챙기고자 아르강에게 끊임없이 약을 처방해주며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하곤 합니다.?그리하여 아르강은 자신이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는 상상에 빠져 실제로는 아무 효과도 없는 약에만 의존하는 상상병 환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 상상병 환자는 하루빨리 재산 상속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두 번째 부인 벨린느의 여우 같은 꾀임에 속아 넘어 살아갑니다.?이 권위적이고 짜증 잘 내는 심기증 환자에다 신경강박증 환자인 아르강은 자신의 딸 안젤리크를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의사 퓌르공의 조카에게 시집 보내려 합니다.?단순이 자신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딸을 의사에게 시집 보내려는 것이지요.
그러나 안젤리크는 끌레앙트라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아버지의 말을 거역한다면 수녀원에 보내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사악한 계모 벨린느는 이런 부녀간의 갈등을 부채질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그녀의 가면을 벗기는 데는 하녀인 뜨와네트의 담대함과 계책이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뜨와네트의 계책으로 아르강에 주위에 머물러 있던 의사들은 그저 아르강의 돈만 캐내려던 돌팔이들에 불과함이 밝혀지고 계모 벨린느 역시 그 사악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언뜻 들어서?의 내용은 무척이나 가볍게 보입니다.
상상병에 걸린 아버지가 딸에게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하고 못된 계모가 등장하지만,
끝내 못된 계모는 파멸하고 딸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것이 주 내용이지요.
또 쉽게 흘러가는 내용만큼이나 중간중간 매우 희극적인 대사와 행동들은
시종일관 웃으며 연극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
상상병에 걸린 주인공 아르강은 그 병 자체가 희극적인 소재라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고,?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하녀 뜨와네트를 비롯,
다양한 인물들 역시 매우 희극적으로 등장하지요.
?
그러나 이 연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희극적으로 즐길 수만은 없게 됩니다.
아르강이 상상병에 걸리는 시초를 만든 퓌르공을 비롯한 의사집단을
절묘하게 풍자하고 있는?는,?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의사의 권위적인 말 한마디면 금세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심리학적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
그리고 그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권위를 세우는 의사 집단을 매우 날카롭게 비판,?풍자하고 있지요.
?
실제로 이 작품의 마지막은 아르강 스스로가 의사가 되는,
희극적인 입회식 장면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이 마지막 장면에
파리 의과대학 수여식 선서문을 엉터리 라틴어로 옮겨 놓으면서
신랄한 풍자의 최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또한 이 연극에서는 진짜 의사와 가짜 의사,?진짜 환자와 가짜 환자,
진짜 음악선생과 가짜 음악 선생이 등장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진짜와 가짜들의 대립을 보여줍니다.
?
그러나 이 진짜와 가짜의 대립은 가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진짜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모든 가짜들로 인하여 진짜들의 허구성이 밝혀지며
그 진짜들이 정말?‘진짜’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지요.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선과 거짓들을 가짜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
이처럼 연극?에서는 모든 것이 풍자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볼 수 있었던 많은 거짓과 위선들,
그리고 나약한 개인과 이해집단들 모두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희화화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런 주제들을?는
너무나도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웃음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지요.
가볍게 웃을 수 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깊이 있는 웃음,
농담과 조롱 이면에 존재하는 근심과 이기주의의 세상을 들여다 보고 싶다면
코메디 프랑세즈의?를 추천합니다.
위 글은 LIG 아트홀?컬처리포터 '이효진'님의 글입니다. LIG 아트홀의 공식의견이아님을알려드립니다.
'몰리에르'?포함된 새글이 등록될 때 알림 설정하기
삭제
카페앱으로 보기?가가
[아르강]?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말한 그 사람을 남편으로 맞으라고 할 거다.
[뜨와네뜨]?그렇다면 전 무슨 일이 있어도 그렇게 못하도록 아가씨를 보호하겠어요.
[아르강]?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말이지??어떻게 감히 주인 앞에서 그 따위로 말대꾸를 해대는 --?---있나?
[뜨와네뜨]?상전이 스스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못할 때,?분별 있는 하인이라면 상전을 바로잡아줄
의무가 있는 법이지요.
.....
[안젤리끄]?나를 붙들어 매고 있는 이 속박보다 더 화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하늘이 영기(靈氣)를 내리신,?우리 두 사람의 타오르는
듯한 달콤한 격정은 그것이 모두 막아 버리겠지요?
[뜨와네뜨]?그렇지요.
[안젤리끄]?그렇지만 뜨와네뜨,?
그이가 정말 내게 말한 만큼 그렇게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요?
[뜨와네뜨]?아아,?그 점은 가끔 보증할 수 없을 때가
있지요.?사람의 마음은 진실과
아주 흡사해?보이니까요.?그런 면에 있어서
제가 위선자들을 많이 보아 왔거든요.
[안젤리끄]?아니,?뜨와네뜨,?그게 무슨 말이지요??
어쩌면 그 이가 그렇게 말한?게 진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뜨와네뜨]?어찌되었든 곧 명백해지겠지요.?
이제 아가씨께 보낸 편지 속에 청혼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게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한 것인지 어쩐 건지 제일 빨리
알게 해주는 방법이지요.?
그게 좋은 증거가 될 테니까요.
'상상병 환자'대본 볼 수 있는 곳?http://www.2actor.com/bizdemo10060/data/01.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50&&com_board_search_code=&com_board_search_value1=&com_board_search_value2=&com_board_page=7&
리뷰출처?http://m.blog.daum.net/lig_art_hall/529#
?
코메디 프랑세즈?
?
농담과 조롱 이면에 존재하는 근심과 이기주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주요 작품 중 하나인?코메디 프랑세즈의?를 보고 왔습니다.
‘코메디 프랑세즈’란 프랑스의 국립극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1680년에 설립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코메디 프랑세즈는
프랑스 고전극의 전통을 지켜온 극작가?몰리에르의 이름을 붙여
‘몰리에르의 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역시?몰리에르의 작품?인데요,
는 몰리에르의 마지막 희곡 작품이자
코메디 프랑세즈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고 합니다.
의 줄거리
주인공 아르강은 그의 건강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의 환심을 사는 데만 열중하는 돌팔이 의사들에 둘러싸여 생활합니다.?실제로 그는 매우 건강하지만 그의 주위에 있는 의사들은 돈을 벌고 이익을 챙기고자 아르강에게 끊임없이 약을 처방해주며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하곤 합니다.?그리하여 아르강은 자신이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는 상상에 빠져 실제로는 아무 효과도 없는 약에만 의존하는 상상병 환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 상상병 환자는 하루빨리 재산 상속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두 번째 부인 벨린느의 여우 같은 꾀임에 속아 넘어 살아갑니다.?이 권위적이고 짜증 잘 내는 심기증 환자에다 신경강박증 환자인 아르강은 자신의 딸 안젤리크를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의사 퓌르공의 조카에게 시집 보내려 합니다.?단순이 자신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딸을 의사에게 시집 보내려는 것이지요.
그러나 안젤리크는 끌레앙트라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아버지의 말을 거역한다면 수녀원에 보내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버지에게 저항을 합니다.?사악한 계모 벨린느는 이런 부녀간의 갈등을 부채질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그녀의 가면을 벗기는 데는 하녀인 뜨와네트의 담대함과 계책이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뜨와네트의 계책으로 아르강에 주위에 머물러 있던 의사들은 그저 아르강의 돈만 캐내려던 돌팔이들에 불과함이 밝혀지고 계모 벨린느 역시 그 사악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언뜻 들어서?의 내용은 무척이나 가볍게 보입니다.
상상병에 걸린 아버지가 딸에게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하고 못된 계모가 등장하지만,
끝내 못된 계모는 파멸하고 딸의 사랑을 깨닫는다는 것이 주 내용이지요.
또 쉽게 흘러가는 내용만큼이나 중간중간 매우 희극적인 대사와 행동들은
시종일관 웃으며 연극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
상상병에 걸린 주인공 아르강은 그 병 자체가 희극적인 소재라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고,?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하녀 뜨와네트를 비롯,
다양한 인물들 역시 매우 희극적으로 등장하지요.
?
그러나 이 연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희극적으로 즐길 수만은 없게 됩니다.
아르강이 상상병에 걸리는 시초를 만든 퓌르공을 비롯한 의사집단을
절묘하게 풍자하고 있는?는,?건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의사의 권위적인 말 한마디면 금세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심리학적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
그리고 그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권위를 세우는 의사 집단을 매우 날카롭게 비판,?풍자하고 있지요.
?
실제로 이 작품의 마지막은 아르강 스스로가 의사가 되는,
희극적인 입회식 장면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이 마지막 장면에
파리 의과대학 수여식 선서문을 엉터리 라틴어로 옮겨 놓으면서
신랄한 풍자의 최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또한 이 연극에서는 진짜 의사와 가짜 의사,?진짜 환자와 가짜 환자,
진짜 음악선생과 가짜 음악 선생이 등장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진짜와 가짜들의 대립을 보여줍니다.
?
그러나 이 진짜와 가짜의 대립은 가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진짜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모든 가짜들로 인하여 진짜들의 허구성이 밝혀지며
그 진짜들이 정말?‘진짜’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지요.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선과 거짓들을 가짜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
이처럼 연극?에서는 모든 것이 풍자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볼 수 있었던 많은 거짓과 위선들,
그리고 나약한 개인과 이해집단들 모두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희화화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런 주제들을?는
너무나도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웃음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지요.
가볍게 웃을 수 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깊이 있는 웃음,
농담과 조롱 이면에 존재하는 근심과 이기주의의 세상을 들여다 보고 싶다면
코메디 프랑세즈의?를 추천합니다.
위 글은 LIG 아트홀?컬처리포터 '이효진'님의 글입니다. LIG 아트홀의 공식의견이아님을알려드립니다.
'몰리에르'?포함된 새글이 등록될 때 알림 설정하기
- 담당
- 행정과 정보전산담당 (☎ 055-960-4240)
- 최종수정일
- 2024.07.24 03: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