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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닮음의 길 오도재
- 작성일
- 2016-07-21 10:31:04
- 작성자
- 김윤국
- 조회수 :
- 135
https://www.youtube.com/watch?v=o_bOYeRbOek
고려시대 보조국사(1158~1210)지눌과
조선시대 청매선사(1548~1623)인오는
오도재를 넘다가 도를 깨닫고 기쁨의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하여 깨닮음을
얻은기이라햐여 오도재라 불려지고 있다.
청담선사의 오도송인 십이각시 (十二覺時,각자가12번들어가는시)
깨달음은 깨닫는 것도 ( 覺非覺非覺. 각비각비각)
깨달음 자체가 깨달음이어
깨달음을 깨달은 것이네 ( 覺無覺覺覺. 각무각각각)
깨달음은 깨닫는다는것은
깨달음을 깨닫는 것이 아니니 (覺覺非覺覺 각각비각각)
어찌 홀로 참 깨달음이라 이름하리오 (豈獨名眞覺. 기독명진각)
깨닫지 않는 것도 아니니
깨달음 자체가 깨달음이어
깨달음을 깨달은 것이네
깨달음은 깨닫는다는것은
깨당ㅁ을 깨닫는 것이 아니니
어찌 홀로 참 깨달음이라 이름하리오
지리산은 그데로인데 스쳐지나가는 구름 처럼
수많은 인걸이 지나치는 가운데
1472년 8월 지리산 등정에 나섰던
김종직은 귀로에 오도재를 넘으며
엄천사에 자다 라는 시를 남겼다.
엄천사에서 유호인, 임대 등 함께
세 사람이 차 달여마시며 청담으로
회포를 풀었다.
하룻밤 동안 벼슬살이 모두 잊었는데
여울소리에 꿈을 깨어 시를 찾누나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 역시 1489년 4월
오도재를 넘어 지리산 등정에 나서며
두류시를 남겼다.
푸른물결 넘실넘실
노젓는소리 부드러워
소매 가득찬 맑은 바라
가을인양 서늘하다
머리돌려 바라보니 정말
그 모습이 아름다워
한가한 구름은 자취없이
두류산 넘어가네
오도재는 지리산으로 찾아드는 길목의
하나로 함양읍에서 마천으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해발 773미터로 마천 가흥과
휴천 문정 북쪽의 법화산허리 지점에 있다.
지난날 제한역이 있던 조동마을에서
지안재를 넘어 살구징이(월평)를 지나
오도재를 넘고 지리산 장터목을 지나
하동포구로 들어가는 물산의 길이기도 하였다.
오도재의 역사는 그 옛날 가락국까지 올라간다.
가락국 제10대 왕인 구형왕은
서기 532년 신라군에 쫒겨 제한역을 지나
오도재에 올라 촉동에 대궐을 짖고 살려했으나
지세가 좁아 추성으로 들어 갔다가 산청
화개 왕산 밑으로 옮겼다고 한다.
제한역(조동) 근처에는 9만의 대군이 머물렀다 하여
구만동이 생기고 활을 쏘고 무술을 연마하던 자리는
할개미란 지명이 생기기도 하였다.
현재 촉동에는 빈대궐터가 남아있고
추성에는 석성과 대궐터와 뒤주터등 흔적과
마을이 남아있다.
이 밖에도 오도재에는 신숙주의 두류산 바라보며,
일두 정영창의 두류산책, 고은최치원의 청산 경불환,
구졸암 양희의 지리산, 감수제 박여랑의 천왕봉을 다녀와서
등의 시비가 세워져있다. 또한 제일문공원 바로 아래에는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 장승공원이 있다.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장승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다 썩어서 쓰러지고 몇개 남아 있지 않다.
오도재 지리산 제일문을 지나 조망공원에 도착하면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지리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지득정에 올라 지리능선을 조망하고
면암 최익현의 천왕봉을 바라보며 라는 시비를 바라보며
시를 읖조려 본다
하늘과 땅과 풀이 그 어느해에 처음 열려서
두류산을 준비하여 저 하늘 떠 받치 있는가
층계진 언덕 그늘에서는 봄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에
산아래 구름 끼니 낮인데도 잠을 자고 싶구나
해와 달을 우러르며 고개돌려 얼굴을 찡그림이여
산과 물을 관할하니 모두가 내 앞에 엎드리누나
참 길을 찾고 있는데 어디 다른 이 있을 손가
발원하는 데서부터 냇물이 떠나가게 되었으리라
kim yoon k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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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07.23 16: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