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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판소리에 눈을 떳다
- 작성일
- 2008-04-24 14:46:36
- 작성자
- 이영주
- 조회수 :
- 46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관객-소리꾼 하나돼
심청이의 효심에 심봉사가 눈을 떴다면 관객들이 판소리에 눈을 뜨는 무대, 전주우진문화재단의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이 14일~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연일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2시간 동안 무대를 꼬박 지킨 소리꾼들이 함께 만들어 낸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보여준 자리.
첫 무대는 송재영 명창이 동초제 흥보가로 문을 열었다. 스승인 이일주 명창이 공연장까지 직접 찾아와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 주기도. "2주전 광주에서 완창무대를 가졌던 터라 목이 많이 꺼끌거린다"던 송 명창은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섬세한 사설과 해학이 돋보이는 동초제를 잘 살리며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했다.
전인삼 명창과 조용안 고수는 소리와 장단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으며 송순섭 명창의 수세자인 황갑도 명창은 자신의 특기인 적벽가를 올곧은 소리로 들려줬다.
보성소리의 윤진철 명창의 무대는 관객의 집중도가 높았던 시간. "오랜만에 심청가를 하니 반갑기도 하고 떨린다"며 심청가의 백미인 범피중류를 시작으로 친절한 해설과 함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창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30년 동안 무대에 서왔지만 여전히 떨린다"던 왕기석 명창은 전주에서 처음 갖는 판소리 무대. 2시간을 훌쩍 넘기며 지칠 줄 모르는 무대로 마지막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판소리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150석 좌석을 가득 채우고도 입석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연일 만원사례를 이뤘으며 얼쑤, 잘한다 등 적극적인 추임새로 소리꾼들의 열창에 화답했다.
또 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비롯해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전주를 방문하는 등 우리 소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 담당
- 행정과 정보전산담당 (☎ 055-960-4240)
- 최종수정일
- 2024.07.23 20: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