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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길은 먼저 시대변화에 대응하며
- 작성일
- 2007-07-24 22:05:57
- 작성자
- 박봉규
- 조회수 :
- 181
여생 길은 먼저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노인이 살아간다는 것은 변화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자연도 계절도 변화가 있듯이 노인의 인생도 변화가 찾아올 수밖에 없다. 노인은 한 평생 중에 한창때는 다지나가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을 생각하며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의 삶인 여생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젊음이 바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배우고 실패로 인해 터득한 경험으로 이루어진 숙련의 연륜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넉넉한 여생에 대한 기대의 소망도 높아진다. 인생길은 늙은이에게 쉬지 말고 가라고 재촉하지만 갑자기 병이나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가던 길을 멈추고 인생의 식탁에서 넉넉한 진담을 나눌 수 있는 여유 있는 여생 길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혈혈단신(孑孑單身)이면 위안이 부족하여 더 요구될 것이다.
노인은 가끔 멈춰 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쉬기 위해 멈추는 경우일 것이며, 다른 하나는 쉬지 않고 달리다가 고장 나서 어쩔 수없이 멈춰서는 경우로 봐야겠다. 쉬기 위해 멈추면 휴식의 충전과 여유를 얻게 되지만, 고장 나서 멈추면 뒤늦은 후회와 뉘우침의 한탄만이 내 앞에 초라하게 서있게 된다. 우리는 흔히 노인을 성숙한 여유가 있어서 한층 아름다운인생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것은 풋사과처럼 싱싱하고 풋풋한 싱그러움은 없어도 세월만큼 성숙한 여유가 있어서 아름답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미모와 용기를 우선했다면 나이 들어 이해와 사랑으로 얻어진 사고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여생의 인격이 평가될 수 있기에 그럴 것이다.
따지고 보면 노인들은 쓸데없는 욕심을 많이 내는 것 같다. 노인은 땡 볕 아래서 텃밭 일을 할 때도 짬짬이 일손을 놓고 그늘에서 여유의 노래도 부르며 일개미를 닮으려 하지 말아야겠다. 자연을 뒤로한 체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에 매달리며 반갑지도 않은 사람만나 쓸데없는 대화로 시간낭비하며 쓰디쓴 술만 마실 때도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가급적 멀리하며 피해갈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자신과 함께 인내하며 가끔은 절명에 대해서도 냉정히 생각해보며 인생에 감사하며 평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노인은 거울에 비친 모습이 내가 아니라고 거부하지 말아야 하겠다. 남자는 중후한 매력을 느끼며 여자는 더욱 부드러운 면을 느끼도록 하면서 시대의 달라짐에 알맞은 조치에 대비한 時代變化에 對應하는 餘生길이 되어야하겠다. 여생 길에 확실한 것이라면 욕심을 내지 않고 오직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부자노인이란 사실을 인정해야겠다. 노인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을 수 있고, 귀를 가지고도 듣지 않을 수 있으며, 보고도 보지 않을 수 있는 마음의 닦음이 충분하여 부자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쯤 노인 스스로 현시대에 적합한 여생 길인가를 알뜰히 챙겨볼 때이다.
그러고 “얕은 물에 물이 흐르면 소리가 요란스럽게 나지만, 깊은 물에 물이 흐르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깊은 뜻도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래서 늙은이의 여생은 멀리보고 크고 넓게 봐야하겠다. 잘 변화된 여생 길의 생각은 참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은 참 습관을 만들며, 그 습관은 참 운명으로 결정짓는다는 것을 인생 다할 때까지 다짐하며 참살이의 변화로 아름다움의 마음을 품어낼 수 있는 것은 으뜸의 여생 길에 충분할 것이다.
인생에 정도를 지키면서 땀 흘려 일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늙은이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 그래서 늙은이의 삶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변함없어야하며, 덤으로 살아가는 여생 길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기에, 질 높은 삶과 행복을 위하여 희망 줄에 매달여도 보고 남아있는 인생을 알뜰하게 아껴 쓰면서 활기차고 당당하게 살아가야겠다.
/ 함양읍용평리704
/ 박 봉 규
- 담당
- 행정과 정보전산담당 (☎ 055-960-4240)
- 최종수정일
- 2024.07.23 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