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함양읍 원교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지난 7월 저희 집 안방으로 30대로 보이는 도둑이 들어와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집 자녀가 도둑과 실랑이를 벌이는 가운데 찰과상을 입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한 달 사이로 어제 또 다시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12년을 살고 있지만 도둑이 든 경험은 없었던 지라 솔직히 안전불감증으로 살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희 마을이 얼마나 치안에 취약한가를 깨닫게 되었죠.

우리 마을에는 방범용 CCTV가 한대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큰 길에서 골목길로 한참을 들어와야하는 형편에 갑자기 끔찍스러운 마음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함양군청에 문의를 드렸으나 이미 방법용 CCTV 관련 예산은 모두 지출되었고(수동 지역에 2대의 CCTV 설치) 경찰서에 문의 했더니 예산 관련은 군청에서 관리한다는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른 경로를 활용하여 마을에 CCTV 1대 정도라도 설치할 수 없을까 여러 모로 알아보았지만 저로서는 더 방법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요즘 TV매체에서는 온갖 흉흉한 소식들을 전해 주고 있고, 
저희 마을은 너무 외지고 치안에 취약합니다.
집에 일이 생기고 보니 두려움에 마음 편히 살 수가 없습니다.

방범용 CCTV의 설치와 개인 사생활 보호와의 문제가 서로 상충하는 부분이 있지만 개인의 자유와 정보 보호도 생명보호와 국민 안전 앞에서는 양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군청에서는 외진 마을의 치안 확보를 위한 CCTV 설치 확대를 위한 예산을 확대해 주실 것을, 아니면 추경으로라도 예산을 확보하여 다른 사업들보다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꼭 한번 저희 마을을 둘러 보시고 
지금까지 저희 마을에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 사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