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담이야기에 거주하는 체류형 2기를 대표해서 김서준이 쓰다.

눈으로만 접해 보았던 막연한 농촌 마을이
9개월간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교육을 통해 농촌을 나름 알게 되고
함양을 알게 되고 사람들을 알게 된 귀한 시간들의 잔치였다.

40-50년의 서울 부산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귀농과 귀촌으로
함양에서 제 2의 삶을 영위해보자는 생각에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초보 시골내기로 아직 미흡하고 불안도 자리하지만
상림숲의 산책, 지리산 둘레길, 엄천강의 은어낚시, 다슬기 잡이,
줄줄이 얼굴 내미는 고구마 수확, 감의 달콤한 변신 곶감
사과농장에서의 일자리 등 함양 정착의 결정에 큰 힘이 되었다.

현재는 체류형 더함양빌리지 교육을 수료하고 함양군 민박 프로그램 지원으로 
12월부터 휴천면 용유담이야기 팬션에서 외지인이 아닌 용유담 주민으로 살아가는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마치 오래 기다려온 그리운 이 대하듯 용유담 주민들이
내미는 손길과 마음에는 따뜻함과 뜨거움이 배여 있다.
또한 용유담이야기에서는 숲에 연관된 일자리는 
본인의 노력 유무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다.
숲해설가 등.

함양 휴천면 용유담이야기 이곳에서 꽃이 피고 열매 맺는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도 용유담 둘레길을 걸어본다.

곧 봄이 오리라.

같이 교육받았던 체류형 더함양빌리기 2기 모든 이들이
함양에 정착해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면을 통해 군수님 이하 담당자분들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