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함양 농업을 지향하며 올 한해 수고한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농업인 큰잔치가 18일 오후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농업인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양군은 이날 오후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가는 군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명산업인 농업의 소중함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2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다채롭게 준비된 이번 행사는 1, 2부, 우수농산물 전시회 및 시식회로 나눠 치러졌다.

전문 MC 한하나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먼저 참가자 모두 농업변천사를 동영상으로 감상한 뒤 주부들로 구성된 ‘함양 더사랑 합창단’의 농업인을 주제로 한 노래 공연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농업경영영인 권기호 회장의 개회선언, 민기식 농축산과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지난 10~12일 열린 우수농산물품평회에서 우수농산물 평가를 받은 34명과 농산물가공수출 1명, 농산물수출유공 3명과 이번에 선정된 자랑스런 농업인 3명(자립경영 송영철, 창의개발 박홍기, 농업활력 민갑식씨)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시상식에 이어 민요가수의 공연을 관람한후, 하종회 농업기술센터소장의 ‘2014년 함양군 농업성과 및 2015년 중점 추진계획’ 보고, 이용기 기획감사실장의 산삼휴양밸리조성사업 전체보고가 이어졌다.

2부는 본격적인 농업인 위로와 축하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먼저 트로트가수 이서진이 신명나는 트로트를 불러 흥을 돋우고, 지역예술인의 부채춤 공연과 트로트가수 현진우의 노래 공연이 30여분 진행됐다.

1, 2부 공식행사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본격적인 한마당잔치가 펼쳐졌다. 농업인 가족이 어우러져 돼지고기와 산삼막걸리를 시식하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 켠에서는 전시와 바이어 상담 행사가 진행됐다. 

작물지원과와 농업자원과, 생활개선함양군연합회가 준비한 우수 농산물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쌀, 사과, 배, 단감, 건고추, 양파, 가공식품 등이 전시되었고, 이날 초청된 외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함양 우수 농·특산물 설명회를 가졌으며, 함양군과 NH무역은 MOU를 체결하였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함양 농업인 모두 한햇동안 땀흘리며 수고많으셨다. 오늘 행사로 더욱 화합하고 소통해 반드시 군민소득 3만불을 달성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