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뉴스

[2015. 2. 11.] 함양군 중학생의 글로벌한 영어실력 “어매이징~”

작성일
2015-03-0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
3107

함양군 중학생의 글로벌한 영어실력 “어매이징~” 
10일 (사)함양군장학회 주관 제11회 중 1 과정 영어교과서 암송대회 개최  
최우수 우수 등 4명 시상…1~10회 대회 참가자만 1677명, 미국연수 157명

 작은 시골 지자체에서 11년째 실시해 온 한 대회가 ‘영어실력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에 대단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행사는 (사)함양군장학회 주관으로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학교 1학년과정 영어교과서 암송대회’. 중학교별로 다른 각각의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실력을 검증하는 대회다. 10개의 챕터(과)중 1개를 외는 방식이지만, 제비뽑기로 정해지기 때문에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야 한다. 

 학생과 내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함양중·함양여중·마천중·수동중·안의중·서상중 등 함양군 전체 6개 중학교에서 예선을 통과한 64명이 본선 및 결선을 치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쟁률은 16대1, 예선까지 포함하면 80대 1이 넘는다.

 본선이 시작된 오전 9시. 학생과 부모 모두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교과서를 제대로 외웠는지 워밍업을 하고, 제비뽑기로 자신이 외울챕터가 정해지자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학생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술술 읊어나갔다. “One hot day, Hippo was very hungry. Hippo saw some delicious water plants in the river…(어느 무더운 날, 배가 몹시 고픈 하마는 강에서 맛있는 해초를 보게 되고~).” (함양중 영어교과서 제5과 본문) 본문 암기 후 이어진 즉석 인터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지를 받아들자 약간은 당황한 듯 하면서도 애교어린 손짓 발짓까지 섞어가며 맛깔나게 대답하는 여유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초부터 조별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선발된 학생들이라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꼼꼼히 심사하느라 애로를 겪기도 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1년 내내 대회를 준비하며 영어공부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거창 원어민교사 2명은 유창한 정도, 발음·억양, 태도(인터뷰)를 중점적으로 평가했고, 영어교사는 암기력 위주로 심사했다.

 5시간에 걸친 열띤 경쟁 끝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학생은 최우수 1, 우수1, 장려 2명 등 4명으로 50~1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상금보다 더 좋은 것은 미국연수특혜다. (사)함양군장학회는 해마다 학생들의 영어공부에 대한 의욕과 글로벌한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미국연수를 실시해오고 있다. 미국에 사는 함양군 출신 재미교포 장용진씨(키스사 대표)가 해마다 함양군학생들의 글로벌 실력향상을 위해 연수를 도와주는 덕분이다. 학생들은 1주일이 넘는 연수 일정동안 미국 선진문화를 배우면서 원어민과 회화시간을 갖는 등 세계화에 걸맞은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 2005년 1회 대회부터 미국연수를 다녀온 학생은 157명에 이른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시골의 작은 지자체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영어교육의지를 갖고 행사를 개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 함양중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높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이런 군의 의지가 반영된 덕분이라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아 세계 속의 함양을 만들어가는 인재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담당
기획감사담당관 홍보미디어담당 (☎ 055-960-4040)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