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뉴스

[2015.10.30.]“황석산성 전투에 스러져간 백성의 넋 달래며 새 역사 쓰자”

작성일
2015-11-0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
1337

함양군, 29일 재경향우회등 주관 ‘황석산성 역사찾기 운동본부 창립총회’ 개최 
문중 관계자, 추모위 등 170명 참석…유성기 박사 회장, 임창호군수 명예회장 추대   
날씨는 차가웠지만 ‘백성의 전쟁’ 황석산성전투 역사를 찾으려는 창립총회행사장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황석산성 역사찾기 운동본부(본부장 강정구 재경향우회장, 공동추진위원장 임창호 군 수·유성기 박사)’ 창립총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원혼을 달래고 새 역사쓰기로 명예를 드높이자”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황석산성 역사찾기 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고, 재경경남도민회, 재경 함양·합천군 향우회 등이 후원한 이날 창립총회에는 임창호 군수·우병호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장 등 함양군관계자와 곽씨·조씨·유씨 문중대표, 역사학계 교육계 등 각계각층 인사 등 170여명이 육군회관 강당을 가득 메워 열기를 짐작케 했다.

 창립총회는 박선호 황석역사연구소장의 ‘황석산성 전투의 역사적 의의와 재조명’ 강연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김왕규 상임고문의 경과보고, 공동추진위원장 인사말(유성기 박사·임창호 군수), 허영자 숙명여대 명예교수의추모헌시낭독, 맹원재 건국대총장과 우병호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장격려사, 황태진 군의회 의장과 정규민 경남도민회명예회장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성기 박사를 회장으로, 감사에 최진호(팝코리아 세무법인 대표)·차길현(전 서울은행 본부장)씨를 각각 선출했다. 임창호 군수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기타 임원선출과 정관마련, 사업계획 등은 추후 진행된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수없이 추모제와 공청회 여론수렴 등 부단히 노력해왔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오늘 잊혔던 역사를 새로이 발굴하는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후손으로서의 긍지를 되살려 바른 역사쓰기의 주춧돌을 놓는 작업에 함양군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서하면과 안의면 경계에 있는 해발 1192m 황석산 능선을 따라 쌓인 황석산성은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였다. 1597년, 7만명 넘는 왜군병력이 황석산성을 공략해 함락지경에 이르렀어도 함양군수 조종도와 안음현감 곽준, 유명개 거창좌수는 끝까지 성을 포기하지 않았고, 안음현과 거창현 함양군 등 7개 군현 7000여명의 백성들이 활·칼·창·돌을 들고 처절하게 맞섰다. 당시 비록 성은 함락됐지만 10배가 넘는 왜군에 장렬히 맞서 싸운 백성 덕분에 왜군은 조선정벌계획을 전면 수정할 정도로 왜군에 막대한 타격을 입혀 사실상 정유재란을 종식시킨 대전투였으나, 황석산 전투와 비슷한 시기 벌어진 남원성 전투나 명량해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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