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면 네팔출신 라마다와돌마씨 3일 다문화가족경연대회 시상금 전액     
   
함양군은 네팔 출신 결혼여성이민자 라마다와돌마(휴천면·28)씨가 3일 오전 군청을 방문해 (사)함양군 장학회에 장학금 2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장학금은 라마다와돌마씨가 지난 10월 열린 다문화 가족 노래·춤 경연 대회에서 받은 우수상 시상금 전액이라 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라다마와돌마씨는 지난 2007년 19세의 어린 나이로 네팔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국제결혼여성이민자로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 아래 밤 농사를 짓는 농부인 휴천면 김석곤씨의 아내가 되어 오순도순 예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 농촌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살아가는 그녀의 적응력과 넉넉한 마음씨는 곧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KBS 인기 프로그램 <인간극장> 등 공중파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는 등 대한민국 내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라다마와돌마씨는 “군의 관심과 배려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수상의 기쁨을 함양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어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지역 학생들의 교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창호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은 함양군의 안정과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는 함양군의 또 다른 가족”이라며 “관내 다문화 가정의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처한 여러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군내 정착을 도와 라마다와돌마씨와 같은 사례가 늘어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