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역주민 등 200여명 참여 ‘농촌사랑 김장 나눔행사’…1000포기·2600kg 260가구 전달 
   
이웃사랑의 참 의미를 나누고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대규모 ‘농촌사랑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9일 오전 신축된 함양 농업기술센터 구내식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대표 정태순)은 농촌공동체회사지원사업인 농촌체험관광 운영 수익금 1260만원으로 지역유치원생과 지역주민,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200여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 주요내빈도 참석해 아이들과 김장을 버무리며 나눔행사의 의의에 공감, 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함양군농촌마을관광협동조합은 이날 절임배추 1000포기, 포장재, 양념, 김장도구, 돼지고기간식 등을 준비하고 김장체험과 김장김치시식, 김장 담그기, 김장김치 배부활동 등을 진행했다.

 먼저 조합측은 이날 오전 김장체험재료와 양념, 고무장갑 등을 준비해 오전 10시부터 꿈나무유치원생 80여명이 1인당 절임배추 1포기씩을 배부받아 고사리손으로 김치를 버무리는 체험을 했고, 이어 농업기술센터 직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김치를 시식하며 안전하고 맛좋은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위생 모자를 쓰고 비닐장갑을 낀 아이들은 얼굴과 옷에 여기저기 양념이 묻는 것도 아랑곳없이 자신 몫으로 할당된 김장을 열심히 버무리고 시식하면서 즐거워했다.

 이어 2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김장 2600kg를 담갔고 마을주민 등 50여명은 김장을 일일이 10kg단위로 포장했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 함양읍 47박스 등 11개 읍면에 260박스를 배정해 어렵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주민에게 전달했다.

 임창호 군수는 “체험과 봉사가 어우러진 이번 대규모 김장담그기 행사는 우리고장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소중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어서 특히 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모두가 함양농산물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우리 함양농산물을 널리 알리며 농촌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해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