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함양읍지역사회 보장협의체 23일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과 죽장노모당서 봉사   
   
함양군 함양읍 죽장마을 어르신들이 따뜻한 온돌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딸같은 봉사단원들이 해주는 발마사지를 받는 정다운 풍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성수·민간위원장 강명구)는 23일 함양읍 죽장노모당을 찾아 3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이 함께한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걷기에 불편하거나 무릎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발마사지법을 알려주고 아픈 부위에 파스도 붙여 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평소 다리가 불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노환순 할머니(75)는 “전에는 몰랐는데 발을 만져주니까 아주 시원하고 참 좋다. 사람들이 돈 주고 발마사지 왜 받는지 이제 알거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을 이끄는 함양종합복지관 발반사요법 이경숙 강사는 “수강생들이 복지관에서 배운 데서 그치지 않고 이웃과 작은 재능도 이렇게 나누니까 정말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작은 보살핌에도 즐거워하는 어르신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절로난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발마사지봉사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사랑 이웃사랑’ 봉사단은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발반사요법 수강생 24명이 지역사회에서 재능나눔활동을 펼치고자 지난해 10월 결성된 단체로, 이들은 부모님을 보살피는 정성으로 매월 1회 요양원과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 발을 마사지하며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