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지참 신청 1개월간 대여…대기자 없으면 연장가능, 위생관리용 소모품 1개월 무료제공 
   
함양군보건소는 아이낳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인구늘리기에 기여하고자 모유수유 활성화를 위한 유축기 대여사업을 내달 1일부터 연중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축기는 수유보조도구의 하나로 아기의 엄마가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에게 직접 젖을 줄 수 없을 때 미리 모유를 짜내어 저장하는 도구다. 

 모유는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증강과 모자간 정서적 유대감 형성은 물론 뇌세포 성장성분으로 지능지수 IQ와 포근한 엄마 품에서 감성지수 EQ를 높여주고 치아발육·충치예방 효과까지 탁월하다.

 하지만, 출산 초기 아기에게 젖먹이는 양이 현저히 적어 산모 유방울혈 증세가 나타나는 등의 이유로 모유수유비율은 날로 줄어 우리나라 6개월 완전모유 수유율은 18.3%(2016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함양군보건소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모유 수유 실천율 향상과 영유아 건강 증진을 위해 모유 수유교실을 운영하는 등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출산가정 산모들이 선뜻 구입하기 힘든 유축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출산 직 후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직장 생활로 모유 보관이 필요한 수유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유축기 대여를 원하는 수유부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보건소와 협약된 관내 유축기 대여업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사용법교육을 받은 뒤 유축기를 기본 1개월간 빌려갈 수 있고, 대기자가 없으면 1개월 연장 가능하다.
 
 대여시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하므로 개인별 역류방지기와 흡입기 등 소모품도 함께 1개월간 무료로 제공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 공급원이자 경제적으로도 유익한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아이 양육하기 좋은 함양군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여 등 기타 문의 (055)960-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