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보건소, 16일 경남 고성군 보건소 4번째 벤치마킹 방문… 5개 프로그램 운영 중
   
함양군 재활사업의 뛰어난 건강증진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타시군에서 재활사업 문의가 잇따르는데다 벌써 4번째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 단위 특성상 재활 수행기관이 없고 사설치료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함양군이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에서 공동주최하는 ‘2016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최우수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함안군에서 함양을 찾았으며, 올해 4월은 충북 진천군 보건소가 방문했고, 이달 들어 16일 오후 경남 고성군 보건소에서 벤치마킹으로 네 번째 방문한 것이다.

 군은 이날 오후 방문한 경남 고성군 보건소장과 직원들을 반갑게 맞아 최근 준공한 건강증진센터 내 재활치료실을 친절하게 안내하며 운영 중인 장애인 재활운동교실 등 5개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했다.

 고성군 보건소장과 담당자 등은 꼼꼼히 설명을 듣고 재활치료실을 둘러보며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다.
 
 현재 함양군은 발달장애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인을 비롯해 65세 이상의 건강위험요소를 가진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특색있는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군민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민은 약 300여명에 달한다.

 재활치료실에는 최근 구입한 등속성 운동기 등 12종의 재활장비를 비롯해 수십 여종의 장비를 구비해 군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재활치료는 조기에 받아야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함양군 장애인가족의 경우 과거에는 원거리로 다녀야 하는 교통과 비용문제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나 함양군은 재활사업 덕분에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고 있다.

 이날 건강증진센터와 보건소 전반의 견학을 끝으로 벤치마킹을 마친 왕영권 고성군 보건소장은 “함양군보건소의 재활사업이 군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일취월장 하는 모습을 보며 꼭 한번 오고 싶었다”며 “치료사들의 질 높은 재활 서비스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우수하다. 우리 군에도 이를 도입해 장애인 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기순 보건소장은 “우리군의 재활사업이 다른 시군에 모범이 되고 있어 매우 보람차다”며 “올해는 재활치료실에 장애인 일자리도 제공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복지함양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