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상면노인회, 90세 이상 어르신 등 40여명 참여 즐거운 나들이 다녀와 

함양군의 젊은 어르신들과 선배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온천 나들이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달궜다. 

 함양군 서상면노인회(회장 조상래)는 지난 5일 관내 90세 이상부터 최고령 102세 어르신 등 40여명과 함께 온천 목욕관광을 다녀왔다. 고령의 어르신들을 모신 이들은 70~80대 경로당 회장들로 노인회 회장단 24명이 80세 원로 어르신 19분을 모시고 부모와 자식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정담을 나누며 온천욕을 즐겼다.  

 이날 온천 나들이에는 최고령 우태현(102) 어르신도 동행했다. 우태현 어르신 옆에는 띠 동갑 2명이 수행비서처럼 따라 ‘뱀띠 3대’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연출되었다. 오른편에는 90세 뱀띠인 김봉수 어르신이, 그리고 왼편에는 78세 뱀띠 조상래 서상면노인회장이 그림자처럼 따르며 최고령 우태현 어르신을 보필했다. 

 어르신들은 아들 같은 노인 회장들과 함께 온천욕을 즐긴 후 삼천포 어시장을 찾아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조상래 노인회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기쁘다”라며 “자주 어른들을 모시고 나들이하는 자리를 마련해 노후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서상노인회는 여름철 삼복더위를 맞아 고령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보양음식을 대접하고, 설 명절에는 어른들을 초대하여 세시풍습에 따라 합동세배를 올리고 세뱃돈을 드리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