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대표 방짜유기 경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역 이웃 위해 축하금 기탁

함양을 대표하는 방짜유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연이어 기탁하며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함양방짜유기 이점식(59) 대표는 4일 오전 함양군청을 찾아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점식 대표는 “방짜유기 본고장의 미래를 위해 조금이나 여력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미래 인재가 무럭무럭 자라 함양군을 튼튼하게 뒷받침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탁소감을 밝혔다.

 이에 임창호 이사장은“방짜유기 명인분께서 가져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건실한 장학회 운영을 통해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점식 대표는 지난해 연말 서상면사무소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월21일자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방짜유기)로 지정되면서 주변에서 전해온 축하금을 더욱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어 이웃돕기 성금을 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서상면은 이점식 대표가 기탁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가정 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함양 방짜유기장인 이점식 대표는 무형문화재 이용구 선생의 장남으로 옛 전통방짜유기의 산실로 불리던 함양군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의지로 서상면과 서하면 경계에 위치한 꽃뿌리 징터에 함양방짜유기 공방을 건립하여 징과 꽹과리, 유기그릇을 제작하는 등 우수한 우리문화유산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전승능력 및 전승환경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