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고온다습한 기상조건 속 7~10일 간격 방제, 발생 초기 방제 강조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양파 노균병, 춘부병 등 병해충이 예년에 비해 빨리 관찰되고 있다.

 올해 함양군 2월 평균기온은 3.8℃로 전년보다 1.1℃ 높았고 강수량도 45.33mm로 전년보다 9.6mm 많은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을 보였다.

 군은 안정적인 함양 양파 생산을 위해 적정 방제를 서둘러야한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으로 노균병은 월동 전 육묘기나 본밭에서 감염 후 이듬해 2~3월 1차로 나타나는데, 잎이 연한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보인다. 1차 감염포기는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발견 즉시 뽑아내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4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노균병 방제약제는 7~10일 간격으로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동일약제 계속 사용 시 병원균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파 춘부병과 마늘 잎집썩음병은 같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3~4월 10℃ 전후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잦은 비 등으로 배수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병원균이 수분을 통해 퍼져나가 병 발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잎에 작고 물러진 병반이 생기고 점차적으로 잎맥을 따라 잎집까지 확대된다. 발병포기는 발견즉시 제거 후 소각하고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적용약제 안전사용으로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양파 생육조사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적기방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