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13일까지 헌옷·가전제품 등 중고물품 접수…17일 장터, 수익금 이웃돕기

따뜻한 나눔정신이 더욱 절실해지는 세밑이 다가오면서 작은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녹색생활도 실천할 기회가 마련된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 새마을부녀회(회장 임영숙)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중고물품 나눔장터를 준비하며 오는 13일까지 기증물품을 접수한다. 

 나눔과 환경을 생각하는 취지에 공감하는 군민 누구나 장롱 속에 깊이 둔 옷과 가방, 모자나 가전제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면 무엇이든 기증하면 된다.

 기증의사가 있는 사람은 함양군새마을지회(962-3736)나 함양군청 도시환경과(960-5215), 읍·면에 연락하면 된다.

 중고물품 나눔 장터는 오는 17일 함양읍사무소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증물품을 중심으로 판매부스가 마련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먹거리장터와 액세서리를 만들고 쓰레기분리배출 상식도 배우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미처 기증을 못했더라도 중고도서 3권을 가져가면 새 책으로 바꿔주는 ‘알뜰도서교환시장’도 운영되므로 어린이나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와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일 계획이므로 아직 쓸 만한 데 작아서 못 입는 옷, 기능이 살아 있는 가전제품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