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뉴스

[2016.10.6.] “매트 깔린 등산로 걸으니 연예인된 느낌이네~”

작성일
2016-10-1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
352

함양군, 8~9월 6000만원 필봉산 줄기능선 등산로 매트, 나무계단, 벤치, 시목(詩木)설치      
눈·비 오면 질척이고 미끄럽던 그저 그런 등산로가 담당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느낌 있는’ 등산로로 거듭나 화제다.

 함양군은 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8~9월 함양읍 필봉산(해발 246m)과 능선의 보수정비사업을 시행해 ‘가고 싶고, 더 머물고 싶은 등산로’로 새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필봉산 등산로는 함양읍 시가지에서 가까운데다 접근이 쉽고 코스가 비교적 평탄해 오랜 세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군민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낡고 불편한 시설물들이 늘어나며 보수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보수정비로 경사가 있는 특정구간(350m)에 친환경 야자섬유매트를 깔아 미끄럼을 방지함으로써 약가의 눈비만 와도 질척이던 흙길에 신발이 푹푹 빠지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또한, 봉우리마다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나무계단을 나지막하게 재설치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봉우리마다 마련된 벤치 인근에 담당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목(詩木)까지 설치해, 노천명 시인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시 등 주옥같은 시 4편을 감상하는 행복을 주는 ‘느낌 있는’ 시설로 거듭나 등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필봉산 능선을 찾은 김 모(52·함양읍)씨는 “비가 오면 신발이 흙에 빠지고 미끄러워서 엉덩방아를 찧곤 했는데 야자섬유매트가 깔려 너무 쾌적해졌다”며 “매트 위를 걸으니 마치 유명연예인이 되어 레드카펫을 밟는 느낌이다. 함양에 이런 등산로가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어르신 등산객도 “매일 나른한 오후에 필봉산 능선을 찾아 건강을 관리한다”며 “이번 보수정비로 봉우리마다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명품등산로를 기획한 공무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담당
기획감사담당관 홍보미디어담당 (☎ 055-96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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