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뚜껑접시. 뚜껑이 덮여 있는 접시 형태의 토기. 깊이가 얕은 잔으로 고배의 잔과 같이 뚜껑받이턱이 있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삼국시대 토기의 주요 기종이며, 고분부장품으로 주로 출토된다. 배(杯)의 형태만을 본다면, 굽다리 접시의 다리를 떼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깊이가 얕은 것으로 보아 물이나 기타 음료보다는 음식물을 담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실생활용이었다기보다는 고분 부장용으로 생각된다. 접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덮여진 개와 세트를 이루며 개는 여러 형태의 꼭지를 가지며 꼭지가 없는 것도 있다. 본 박물관의 개배는 개신(蓋身)이 얇고 매끈하며 꼭지는 유두형이다. 회색을 띠며 몸은 진회청색이다. 몸의 표면은 굵은 모래가 섞여 있어 거칠며 구연부에 일부 결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