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정보

삼칼

삼칼

  • 명칭 삼칼
  • 국적/시대 한국 광복이후
  • 분류 재래공업
  • 재질 금속

상세정보

<<정의> 삼의 껍질을 벗기는데 사용하는 칼. <개설> 삼칼은 한 자 정도의 긴 대쪽을 칼처럼 넓적하게 깎아서 만들거나 나무를 다듬어서 만드는데, 삼 껍질을 벗기는데 사용하는 칼이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밭에서 삼을 베면 단으로 묶게 되는데 단을 묶은 다음에는 밭에다 눕혀 놓고 크기별로 간추려 길이가 같은 단 몇 개씩을 모아서 삼칼이라 불리는 나무칼로 잎을 따버린다. 잎을 훑은 후 다시 삼의 키에 따라서 굵은 단으로 묶는데 묶은 단의 크기는 40~50cm 정도로 한다. 그 후 삼단을 어긋지게 삼굿(삼솥)에 골고루 넣고 푹 삼는다. 삼굿에 넣어 삶기 이전에는 냇가에 돌을 쌓아 올려 큼직한 구덩이(삼부집)을 만들고 돌 위에 나무를 엇갈리게 놓고 그 위에 삼단을 차례로 쌓아 올린 후 위에 풀을 베어 덮어 놓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밑에서 불을 때어 돌이 벌겋게 달도록 한 후 물을 끼얹으면 돌이 식으면서 나는 증기에 의해 삼이 누렇게 쪄진다. 이를 ‘삼을 굿는다’고 한다. 삼굿기를 할 때는 돌이 식기 전에 물을 부어 뜨거운 김이 나도록 해야 하며 이때 동리가 모두 모여 ‘물어려 물어려’하고 장단을 맞추어 소리치면서 물을 붓는다. 이렇게 해서 돌이 식을 때까지 한 다음 돌이 식으면 덮어서 하룻밤을 재운다. 삼굿에 삶을 때에는 푹 삶은 후 한 시간쯤 지난 다음 곧 껍질을 벗긴다. 껍질을 벗기기 전의 상태를 ‘절우피’라고 한다. 껍질을 벗긴 후에는 한 묶음씩 만들어 바로 말리는데, 이때 이미 상,중, 하로 품질을 가려 묶는다. 한 묶음씩 10개 묶은 것을 한 곰뱅이라 한다. 벗긴 삼을 물에 담가 때를 빼고 볕에 말린다. 이렇게 말린 삼을 가지고 한 올 한 올 이어서 베틀에서 옷감을 짠다.

담당
문화시설사업소 평생학습담당 (☎ 055-960-6730)
최종수정일
2023.11.23 1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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